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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쓰리잘 송 박사의 ‘가슴앓이’이야기 (34)] 역류성식도염 증상 재발 없이 나으려면, 위산이 역류하는 생활습관을 고쳐야죠


[뉴스투데이=송대욱 전문기자] 현대인들은 늦은 귀가로 늦은 저녁을 먹는 경우가 많습니다. 식사 때를 놓쳐서 허기진 상태로 음식을 과식하게 되고 빨리 먹게 되는 일도 자주 있게 됩니다.

 

낮 동안의 스트레스를 풀어 볼 요량으로 자극적인 음식, 기름진 음식 그리고 약간의 음주까지 하는 경우도 주 1~2회는 보통 있기 마련입니다.

 

이런 생활패턴이 지속되고 코로나로 인한 운동 부족까지 겹치면 체중이 늘어나는 상태도 될 것입니다. 역류성식도염이 일어나기 정말 좋은 생활습관과 몸 상태를 만들어가는 과정입니다.



이렇게 얻는 역류성식도염 증상을 나으려고 한다면, 단지 위산억제제만 복용할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식습관 생활습관을 바꿔볼 필요가 있습니다. 아니 위산억제제를 복용하면서 생활습관을 바꾸지 않는다면 재발이 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위산억제제는 위산을 효과적으로 차단하여 목이물감, 가슴쓰림, 명치쓰림이나 답답함의 증상을 효과적으로 제어하는 약입니다. 그런데, 위산억제제는 위산이 역류하는 그 원인 중 위산과다라고 하는 부분에만 작용하는 그런 약물입니다.



위산이 역류하는 원인인 식습관과 생활습관으로 고쳐나가지 않으면 다시 재발하는 것이 이상할 것이 없는 것입니다. 약이 나빠서, 처방을 잘못해서가 아니라 재발의 원인이 환자 본인에게 있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이 있습니다.

 

위산이 역류하는 원인을 생각해 볼까요?

 

우선 복부의 압력이 높아져 있거나 위내압이 높아지면 하부식도괄약근이 정상이라도 위산이 역류할 수 있습니다. 복부의 압력이 높아지는 가장 큰 이유는 과체중이며, 특히 복부비만이 있으면 가만히 있어도 복부의 압력이 올라가며 음식을 먹게 되면 위내압까지 상승하여 위산이 비정상적으로 역류하게 됩니다. 그래서 역류성식도염 증상이 있고, 과체중이신 분이라면 가장 우선적으로 해야 하는 것이 체중 감량입니다.

 

위내압이 높아지는 이유는 과식이 가장 흔하며, 소화시키기 힘든 기름진 음식을 섭취하여 위산의 분비가 증가되는 것입니다. 또 잘 씹지 않고 빨리 먹는 습관이 있으면 거친 음식이 위로 들어가고 소화에 부담이 되면서 위산의 분비와 위의 운동이 강해져서 위산이 역류하게 됩니다.

 

소화되기 힘든 기름진 음식이나 자극적인 음식은 피하고, 위용량의 80% 정도만 채우는 정도의 식사량, 그리고 천천히 꼭꼭 씹어서 먹으면 위의 압력이 높아져서 위산이 역류되는 것을 막을 수 있을 겁니다.

 

위내압이 정상인 경우라도 하부식도괄약근의 힘이 약해져서 꽉 조여주지 못하면 위산이 역류할 수 있습니다. 하부식도괄약근이 약해지는 원인은 주로 흡연이나 음주, 카페인, 초콜릿 같은 기호식품의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물론 과식, 기름진 음식 등을 먹고 위내압이 높아지는 일이 자주 있으면 더 많은 일을 하고 근력이 소모되어 점점 약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부식도괄약근을 약화시키는 기호식품의 섭취를 자제하고 배부르지 않고 적당하게 먹는 것은 역류성식도염에만 좋은 것은 아니라는 것은 다들 아시는 일일 것입니다.

 

다른 추가되는 원인이나 복합적인 원인이 없이 위산 역류가 일어나는 경우는 위산억제제를 복용하면서 생활습관만 잘 지켜도 8주면 대부분 그 증상이 사라지며, 8주 동안 잘 지켜온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으로 재발을 방지하게 되는 것입니다.

 

8주 이상 위산억제제를 먹고, 생활습관을 잘 지키는데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거나, 약 복용을 중단하면 증상의 재발이 반복되는 경우는 중증 난치성 역류성식도염으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기울화병, 허로, 어혈과 담음이라는 한방 원인이 복합적으로 있으며, 위와 식도만의 문제가 아니라 다른 오장육부의 문제가 위와 식도로 파급된 경우가 많습니다. 양방치료뿐만 아니라 한방치료도 적극적으로 검토해볼 필요가 많습니다.

 

한방치료가 필요한 시기를 언제로 잡을 것인가는 8주를 기준으로 합니다. 8주가 넘어도 낫지 않거나 재발하는 경우 수개월에서 수년 동안 역류성식도염 증상으로 시달리는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 송대욱 프로필 ▶ 경희대한의과대학원 한의학박사 / 덕수한의원 원장 / 클리닉연구소 소장 / MBTI 강사 / SnCi 사상체질검사지 개발자 / 사상의학회 정회원 / 대한발효해독학회 정회원 / 성정사상의학회 총무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