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수한의원

커뮤니티

글보기
제목[쓰리잘 송 박사의 식도락食道樂 (1)] 약하게 태어나도 건강하지 말란 법은 없다


[뉴스투데이=송대욱 전문기자] 식도食道란? 먹거리에 대한 바른 건강법, 먹는 즐거움은 식도락이다.

 

■ 건강하고 싶다면 양생하라.

 

사람들은 걱정거리가 있다. 돈, 인간관계 그리고 건강이다. 세상의 많은 걱정거리가 있지만 많은 문제들이 이 3가지의 범주를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이 중 식도(食道)는 건강과 관련된 문제 해결의 실마리가 된다.



한의학에서 건강하게 사는 법은 크게 두 가지로 요약된다. 하나는 선천진기를 잘 보존하는 보원(保元)이고, 다른 하나는 살면서 생을 길러나가는 양생(養生)이다.

 

이제마의 『동의수세보원』에는 이런 말이 있다. "타고난 품성은 진실로 이야기할 것이 못된다. 다만 살아가면서 닦고 못 닦고의 문제가 중요하다. 삼가야 한다"라고 말한다. 선천적으로 체력이 강한 사람도 약한 사람도 있고, 소화력이 좋은 사람도 약한 사람도 있기 마련이다.

 

하지만 약하게 태어났다고 건강하지 말라는 법은 없다. 강하면 강한 대로, 약하면 약한 대로 다른 양생의 길이 있다. 그래서 사상의학에서는 태양인, 소양인, 태음인, 그리고 소음인으로 사상체질을 구분하고 조금은 다른 양생의 방법을 제시한다.

 

■ 양생에서 중요한 것은 식도이다.

 

도(道)란 동양 사상에서는 원리 그리고 도리를 말한다. 식도란 먹는 것에도 원리가 있고, 건강을 지키는 도리가 있다는 것을 말한다. 그래서 식도는 먹거리에 대한 바른 건강법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우리 몸은 지름 약 200μm 크기의 작은 알에서 시작해서 2m 가까이 성장한다. 성장에 필요한 모든 것은 자연에서 음식을 통해서 공급받아야만 한다. 그 만큼 무엇을 어떻게 먹는가는 건강과 직결되는 중요한 문제이다.

 

현대인들이 먹는 음식이 ‘나를 살리는 음식인가? 아니면 병들게 만드는 음식인가?’를 결정하는 것은 어떤 음식을 선택하고 어떻게 먹느냐 하는 식도에 달려있다.

 

■ 식도는 완전 소화와 완전 연소를 위한 건강법이다.

 

음식은 입에서 씹어 식도를 통해 위로 들어가고, 위산과 위액에 의하여 일차 소화되며, 장에서 또 가수분해되고 흡수된다. 이 과정에 원활해야 완전 소화가 된다. 음식물이 장에서 체하지 않고 이동하는 것뿐 아니라 소화효소에 의해서 분해되어 흡수되는 과정이 완전해야 완전 소화이다.

 

완전 연소란 영양분이 대사 효소에 의하여 완전히 분해되어 에너지와 구조물을 이루고 해독되어 배출된다. 이 과정이 완전해야 완전 연소라고 부를 수 있다.

 

현대인의 만성 질환의 많은 부분이 불완전 소화와 불완전 연소에 의한 독소에 의해서 일어난다. 언제 무엇을 어떻게 얼마나 먹는가 하는 ‘먹거리 건강법, 식도’를 통해 많은 질병에 대한 치료와 예방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건강해지고 싶다면, 무엇을 더 먹어야 할지 찾아보는 것으로는 안된다. 식도에 대한 지식을 쌓고 바른 식생활습관을 알고 실천해야 할 것이다. 식도를 지키면 먹는 것이 즐거워진다. 거친 음식을 먹어도 즐겁고 행복한 것은 건강해지기 때문이다.

 

먹는 음식이 입과 미각만 즐거운 것이 아니라 건강에 좋은 음식이어야만 한다. 배불리 먹는 것이 즐거운 것이 아니라, 적당하게 감사한 마음으로 먹는 것이 즐거운 것이다. 식도락이란 음식을 통해 얻는 먹는 즐거움을 말한다.

 

 

◀ 송대욱 프로필 ▶ 경희대한의과대학원 한의학박사 / 덕수한의원 원장 / 클리닉연구소 소장 / MBTI 강사 / SnCi 사상체질검사지 개발자 / 사상의학회 정회원 / 대한발효해독학회 정회원 / 성정사상의학회 총무이사